입력 : 2019-11-19 07:19:07
다만 이러한 M.2 SSD는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하는 형태로 인해 기존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에 비해 복수 장착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이앤드 메인보드들이 최대 3개 보통 1, 2개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게이밍 시장이 대두되고 SSD의 단가가 점차적으로 하락하면서 고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폭이 넓어져 M.2의 수요는 보다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씨게이트가 내놓은 바라쿠다 510 M.2 NVMe는 M.2를 기반으로 하는 SSD로 네이밍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고성능을 기반으로 하기 보다는 보급형 라인업으로 출시된 모델이다. 하지만 최신 제품이니만큼 3Gbps에 이르는 읽기 성능을 제공하는 이름만 보급형인 M.2 SSD이다.
■ 그린 컬러의 씨게이트 바라쿠다 510 M.2 NVMe SSD
씨게이트가 내놓은 바라쿠다 510 NVMe SSD는 M.2 인터페이스를 기반 제품이다. 또 M.2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2280 규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신의 노트북을 비롯해 미니PC, PC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외형적인 부분은 정해진 규격으로 인해 특이사항은 없으나 씨게이트의 바라쿠다 시리즈이니 만큼 그린 컬러로 쉽게 어느 라인업에 속하는지 구분이 가능하다.
작년 씨게이트는 델, 애플, 킹스톤 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와 함께 베인캐피털을 통해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메모리 제작에 들어가는 낸드 플래시에 대해 안정적인공급 라인을 구축하게 되었고 HDD와 더불어 SSD에 대해서 공격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는데 바라쿠다 510 M.2 NVMe SSD도 이러한 일환의 하나인 셈이다.
위와 같은 상황으로 바라쿠다 510 M.2 NVMe SSD는 도시바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64레이어 기반의 TLC 메모리를 채택하고 있다. 컨트롤러의 경우에는 파이슨 E12를 사용하고 있다. 파이슨 E12 컨트롤러는 E7를 이어가는 보급형 컨트롤러로 8채널 구성에 읽기에 대해서는 최대 3,200MB/s, 쓰기에 대해서는 최대 3,000MB/s의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용량은 2TB를 지원한다.
다만 바라쿠다 510 M.2 NVMe SSD는 256G와 512GB 용량만을 제공하는데 이는 씨게이트의 라인업 정책으로 보여진다. 낮은 용량을 포함하는 메인스트림 제품은 바라쿠다가, 더 높은 용량에 고성능을 추구하는 경우에는 파이어쿠다 라인업으로 브랜딩을 구분한 것이다.
바라쿠다 510 M.2 NVMe SSD는 256GB에서 최대 3,050MB/s의 읽기 성능과 1,050MB/s의 최대 쓰기 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512MB에서는 최대 3,450MB/s의 읽기 성능, 최대 2,100MB/s의 쓰기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SSD 시장은 이미 512GB로 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512GB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용량이나 성능에 있어서 보다 잇점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512GB 모델이 256GB 모델에 비해 쓰기 성능이 2배나 차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라쿠다 510 M.2 NVMe SSD의 쓰기 데이터 수명은 용량에 따라 다르며 512GB의 경우 320TBW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바라쿠다 510 M.2 NVMe SSD은 5년의 워런티 기간을 제공하다는데 통상적으로 5년간 매일 175GB의 데이터를 쓰고 지워야하는 수명으로 256GB 모델은 매일 97GB 이상 기록해야하는 내구성으로 데이터 기록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SSD에 있어 단순히 하드웨어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SSD를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씨게이트는 DiskWizard라는 이름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DiskWizard는 Acronis True Image HD를 기반으로 해 OS 복사 및 디스크 복사를 지원하고 있다.
■ 보급형이라기엔 높은 성능
스토리지를 포함해 SSD를 사용함에 있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작업 중에 하나가 읽기 작업이다. 데이터를 쓰기보다는 읽기 작업이 스토리지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 바라쿠다 510 M.2 NVMe SSD은 최대 3,450MB/s의 읽기 성능으로 하이앤드 클래스와 거의 동일한 수치를 보여준다.
쓰기 성능에 대해서는 2,100MB/s로 다소 아쉽지만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메인스트림 라인업으로써는 오히려 과하다고 할 정도의 성능을 갖고 있다. 실제 성능 테스트에 있어서는 스펙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읽기 성능은 오히려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랜덤 쓰기, 읽기 모두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며 비교 대상인 인텔 760P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여 순차 읽기 성능뿐만 아니라 랜덤 읽기/쓰기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어 파이어쿠다라는 상위 제품군이 있음에도 높은 수치를 제공한다.
바라쿠다 510 M.2 NVMe SSD은 SLC 캐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SLC 캐쉬로 인해 TLC를 기반으로 인해 발생하는 속도 저하를 막는다. 대략적으로 13TB용량의 데이터를 넘거가면 캐쉬 오버로 성능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 한번에 13TB 이상의 파일을 복사하는 빈도를 생각하면 캐쉬 성능은 준수한 편이나 대용량의 동영상을 편집이 주를 이룬다면 고성능의 파이어쿠다를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평이함 속의 특출함을 가진 바라쿠다 510 M.2 NVMe SSD
씨게이트가 말하는 바라쿠다 510 M.2 NVMe SSD은 메인스트림급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읽기 성능에 있어서는 PCIe 3.0 기반의 M.2가 가진 성능을 거의 풀로 사용하고 있는 만족스러움을 준다. 물론 쓰기 성능에 있어서는 제한적이지만 보급형이라는 점과 쓰기 빈도가 적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체감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씨게이트라이는 스토리지 전문업체로써의 만족도와 더불어 5년 워런티는 바라쿠다 510 M.2 NVMe SSD의 가지는 안정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주는 부분이다. 다만 요근래 3세대 라이젠 출시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 M.2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열판이 필요한데 부착되는 부분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부분은 사용성에 있어서 다소 간과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바라쿠다 510 M.2 NVMe SSD은 만족스러운 성능과 컨트롤러와 더불어 브랜드를 통해 안정성을 주는 제품이다. 새롭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용자나 노트북의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바라쿠다 510 M.2 NVMe SSD은 상당히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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