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22 00:21:56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1일 "외교부 라인은 마지막까지 일본하고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늘 회담이 안 되면, 진전이 없으면 '내일은 어려워지지 않겠나' 하는 고민도 있습니다. 종료되지 않는 쪽과 종료가 불가피한 쪽, 두 쪽을 다 열어두고 대화를 준비하고 대화하고 있습니다.고 말해 23일 0시로 다가온 지소미아 종료를 연장시키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종료까지는 이제 딱 하루가 남은 시점인 21일 청와대는 일본과 마지막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에 청와대에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진행중인 협상에 대해서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청와대 분위기는 일본의 전향적인 조치가 없다면 종료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 유지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지소미아 재고는 없단 게 우리 정부 입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국회 안건은 강제징용 피해배상금부터 여러 현안들이 모두 논의되고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까진 이런 타협안도 있고 저런 타협안도 있다고 한국과 일본간에 아이디어는 교환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장 구체적인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을 만큼 한일관계의 큰 흐름이 바뀐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일단 지켜보자 라고도 했다.
강 수석의 말에 따르면, 오늘이 아니면 내일은 소용없지 않겠느냐 라는 얘기를 한 걸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마도 21일 밤 사이가 굉장히 고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21일 NSC 상임위 정례회의도 열렸다. 청와대가 회의 뒤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검토했다"며 조심스럽고 짤막한 입장만 내놨다.
눈에 띄는 표현은 "이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라고 했다. 지소미아 종료를 염두에 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NSC에서는 2박 3일 동안 미국을 다녀온 김현종 2차장이 방미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지소미아 종료 시점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입장과 현 상황 등을 미국에 직접 설명하기 위해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김현종 차장이 미국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고 어떤 답을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대해 일절 얘기는 안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으로 봐서 종료전 극적 타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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