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25 09:45:25
대신증권[003540]은 내년 코스피가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힘입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1,900∼2,480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양국 정상은 정치적 입지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미중 양국은 단계적인 관세 철회 및 관세율 인하 등 가시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미중 무역 분쟁 완화의 최대 수혜국이자 관련 기저효과가 가장 큰 나라"라며 "코스피는 '상저하고'의 패턴으로 1분기 저점을 확인한 뒤 상승 추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에는 코스피 2,500선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내후년에는 사상 최고치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종과 조선·에너지·화학 등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는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재정정책을 강화하면서 경기 불안 심리가 제어되고 턴어라운드(회복)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각국 정책 동력이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을 바꿀 가능성은 작다"면서 "미중 간 패권 전쟁과 글로벌 부채 리스크 등 금융위기 이후 누적되고 있는 잠재적 리스크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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