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25 23:51:07
누리꾼들이 힘을 모았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해인이법'을 1위에 올려놓았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16년 4월 어린이집 하원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해인의 부모가 출연했다.
해인의 아버지는 "8살이 되지 못했다. 5살 때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사고로 딸을 잃은지 3년 7개월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인이법' 발의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부탁했다.
지난 2016년 4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해인이는 하원하던 중 비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치였다. 응급조치가 늦어져 세상을 떠났다. 이에 같은해 8월 표창원 의원이 '해인이법'을 발의해 세상에 알렸다.
'해인이법'은 어린이 이용시설 관리 주체 또는 종사자는 해당 시설을 어린이에게 위급 상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하고 조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날 방송에서 해인의 부모는 "비슷한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모님들이 목소리를 내는 중"이라며 "태호법, 유찬이법, 한음이법, 하준이법 등 아이들 이름을 따 법안을 발의하고 심각성을 알아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직 계류 중이다.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있는데 달라지는 게 없다"라며 힘든 상황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진행자 서장훈은 "조속히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국민적 관심과 청원 수 20만 명 돌파를 바란다는 시청 소감을 쏟아내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해인이법'을 등극시키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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