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27 02:25:55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 콘텐츠사와 손잡고 콘텐츠 제작 지원과 유통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대표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등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즈니, 애플, AT&T 등이 최근 잇따라 OT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넷플릭스의 행보는 더욱 바빠지고있다.
넷플릭스 지난 3분기 미국(50만명) 외 지역에서 신규 가입자는 630만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입자는 2023년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5일에 방송사 JTBC와 장기 파트터십을 체결, 내년부터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20편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관객들에게 한국의 훌륭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의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앞서 22일에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CJ ENM과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콘텐츠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터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CJ ENM의 드라마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부터 3년간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과거 넷플릭스의 투자를 통해 '미스터 선샤인', '아스달 연대기' 등 제작비 수백억원대의 작품을 만들었다.
넷플릭스가 K-콘텐츠 제작과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우선 국내 제작사에 투자해 만든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성공한 것이 뒷받침 됐다.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경우 한국의 제작자와 출연진들이 만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콘텐츠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남미 지역 등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190여 개국에서 1억5800만개의 유료 멤버십을 보유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회원들은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장편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즐길 수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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