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2-13 18:34:47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 공평15·16지구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20차 시 건축위원회에서 종로구 삼일대로 401-20번지 일대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이 통과됐다.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 1호' 공평 15.16지구 조감도/ 연합뉴스 제공
위원회는 상정된 건축계획안을 검토한 끝에 고층부의 입면이 저층부의 입면과 어울리도록 입면 계획을 개선하고, 공개공지의 개방성이 확보될 수 있는 시설물 계획을 조건으로 '조건부 의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올해 2월 발표한 도시·건축혁신안에 따른 첫 사례다. 정비와 존치의 조화를 이루는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해, 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한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안은 시·구 주관부서, 도시건축혁신단, 공공기획자문단으로 구성된 원팀(One Team)의 주도로 공공건축가, 전문가그룹, 주민이 참여하는 수십 차례 논의 절차를 거쳐 만들어졌으며, 지난 9월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이번에 건축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연면적 11만6천20.92㎡, 지상 17층, 지하 8층 규모이며, 용적률은 795.12%, 건폐율은 저층부 67.23%, 고층부 59.96%다.
지하 중 4개 층은 지하주차장이며, 지하 2층∼지상 3층은 판매시설로 계획돼 있다. 13층·17층짜리 2개 동이 생기며, 둘 다 지상 4층 이상은 업무시설로 쓰일 예정이다. 지상 12층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마련된다.
한편 착공 예정은 2021년 3월, 준공 예정은 2024년 3월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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