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11월 中 자산투자·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호전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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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6 13:26:05

    © 연합뉴스

    고정 자산투자와 산업생산 등 11월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이하 현지시간) 11월 경제 지표를 발표하고, 1~11월 누적 고정 자산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1~10월(5.2 %)의 보합을 기록했다.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은 4% 밖에 늘지 않았지만, 부동산 개발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면서 호조를 보였다. 단, 제조업 투자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탓에 2.5 %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6.2% 늘었다. 증가율은 10 월(4.7%)보다 1.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집적 회로 및 강재 생산이 호조를 보였고, 그간 부진했던 자동차도 다소 회복됐다는 지적이다.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전자상거래(EC) 매출을 합한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11일) 세일로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증가율은 10월(7.2 %)보다 늘었다.

    주요 지표가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듯한 조짐도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6.1%와 5.8%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이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올해의 '6.0∼6.5%'보다 낮은 '6.0%가량'으로 제시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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