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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잠재력 갖춘 게이밍 프로세서, 인텔 코어 i5-9600KF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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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26 15:05:36

    게이밍 PC 시장에는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제품군은 단연 ‘주력’인 중급 제품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고성능을 꿈꾸지만 주머니가 허락하지 않으면 쉽게 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어느 정도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가격적 이점이 있는 중급 게이밍 제품군을 선택하고 있다. 프로세서로는 9세대 인텔 코어 i5 라인업이 해당된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역시 중급 게이밍 프로세서로 여전히 인텔의 주력 게이밍 프로세서 라인업이다. 코어 수 6개로 기존 쿼드코어 구성에 비해 더 나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작동 속도는 3GHz를 오가면서 몰입감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텔이 9세대에서 도입 중인 F형 프로세서 라인업이다. 기존에는 무조건 내장 그래픽을 포함하고 있었지만 F형 프로세서는 이를 제외하고 가격적인 매력을 갖췄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므로 가격이 저렴한 F형 프로세서를 사용했을 경우, 시스템 구성에 대한 여유가 생긴다. 정말 그럴까? 코어 i5-9600KF를 통해 알아봤다.

    ■ 중급 게이밍 프로세서의 핵심이 될 ‘코어 i5-9600KF’

    9세대 인텔 코어 i5-9600KF는 기본적으로 코어 i5의 최고봉인 코어 i5-9600K에 기반한다. K형 제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배수(Ratio)와 내부 버스 속도(BCLK)를 자유롭게 조절함으로써 원하는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기본 3.7GHz, 터보부스트 최대 4.6GHz에 달하는 프로세서지만 오버클럭을 통해 5GHz 전후하는 속도에 도달 가능하다.

    열설계전력(TDP)는 95W. 일반형은 65W지만 오버클럭을 통해 최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허용치를 높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버클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적의 전력을 제공하는 메인보드와 발열을 해소할 수 있는 고성능 냉각장치는 필수다. 굳이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다 해도 작동 속도 자체가 높기 때문에 최적의 성능을 경험하기에 부족함 없다.

    ■ 내장 그래픽 없어도 탄탄한 기본기

    이제 9세대 코어 i5-9600KF의 성능을 확인해 볼 차례다. 확인하기 위해 실제 게임을 실행해 성능을 파악해 보았다. 비교 대상으로는 쿼드코어 시절의 동급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코어 i5-7600K, 9세대 코어 i5-9600 프로세서다. 이전 세대 및 일반형 프로세서와 비교함으로써 코어 i5-9600KF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코어 i5-9600KF / 코어 i5-9600 / 코어 i5-7600K
    - 메인보드 : 에이수스 ROG MAXIMUS XI Extreme / 에이수스 ROG STRIX Z270-I GAMING
    - RAM : 지스킬 트라이던트Z DDR4-3200 16GB (8GB x 2)
    - VGA :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SUPER
    - SSD : WD Black SN750 SSD 1TB
    -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600W
    - 운영체제 : 윈도10 프로 64비트
    - 드라이버 : 지포스 441.66 게임 레디 드라이버

    ■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 물리연산 테스트

    게임에서 프로세서는 그래픽 효과보다 그 주변 효과와 연산에 많은 자원을 사용한다. 예로 물리연산이나 게임 내 오브젝트 구현 등에 쓰인다는 이야기. 물론, 그래픽카드나 기타 장치가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실행해 각 프로세서가 내는 성능을 측정했다. 게이밍 성능이 아닌 물리연산에 초점을 맞췄다.

    물리연산 성능을 측정해 보니 코어 i5-9600KF가 1만 4,769점으로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코어 i5-9600이 1만 3,982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능을 기록했다. 코어 i5-7600K는 1만 3,907점으로 마지막인데 코어 i5-9600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코어 수와 작동 속도와의 상관관계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 배틀그라운드 (PUBG)

    게임 테스트로는 우선 배틀그라운드를 실행, 각 시스템의 성능 차이를 확인했다. 전장은 에란겔로 선택했는데 최대한 동일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약 10여 분씩 게임을 4회 플레이하며 기록한 프레임을 기록해 결과에 반영했다. 해상도는 FHD, 그래픽은 가장 높은 울트라 옵션을 일괄 적용한 상태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속도와 코어 수 등에서 성능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능을 측정해 보니, 코어 i5-9600KF가 104 프레임을 기록했다. 코어 i5-7600K가 101 프레임을 기록했는데, 4코어 프로세서지만 3.8GHz라는 높은 작동 속도를 바탕으로 비교적 쾌적한 게이밍 성능을 냈다. 이어 코어 i5-9600 프로세서가 97 프레임을 기록했다. 2개 더 많은 코어를 바탕으로 한 효율성은 좋지만 3.1GHz라는 작동 속도가 한계를 보인 듯한 느낌이다.

    ■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이번에는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다. 자체 제공되는 벤치마크 항목을 활용해 각 프로세서의 성능을 측정했다. 그래픽은 높음 기본 설정에 해상도는 풀HD에 맞췄다. 이번에도 배틀그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코어 수와 작동 속도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성능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테스트 결과, 코어 i5-9600KF는 114 프레임을 기록했다. 사양을 조금만 더 높이면 몰입감이 향상될 것이다. 이어 코어 i5-7600K가 109 프레임을 기록했다. 2세대 전 제품이지만 앞서 진행된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높은 작동 속도가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예상해 본다. 이어 코어 i5-9600이 106 프레임을 기록했다. 비록 가장 느린 성능을 보여줬지만 3.1GHz라는 속도를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해 볼 수 있겠다.

    ■ 비용과 성능을 고려하면 최적의 선택

    내장 그래픽은 없지만 코어 i5-9600K와 차이를 보이지 않는 코어 i5-9600KF. 20만 원대 프로세서로 가격대비 성능, 잠재력까지 고루 갖춘 중급 게이밍 프로세서라 평가해 본다. 굳이 내장 그래픽이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껴 다른 곳에 투자해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이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게이밍용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코어 i5-9600KF는 균형을 중시하는 게이머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3.7GHz의 높은 작동속도, 오버클럭을 통해 더 높은 속도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첫 시작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예정이라면 이 프로세서를 눈 여겨 보는 것은 어떨까?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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