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구글 헬스(Google Health)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방암 진단에 관한 논문을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했다. 논문에서는 구글 의료용 인공지능은 방사선과 전문의 6명보다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유방암을 진단해 냈다.ⓒPixabay최근에는 임상시험에 적합한 피험자 모집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약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임상시험의 약 40%가 피험자 부족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벤처 기업 딥식스(Deep 6)는 그동안 6개월 이상 소요되었던 피험자 모집을 단 몇 분만에 해결하는데 성공했다.딥식스는 자연 언어 처리 AI 기술을 이용해 여러 곳에 분산되어 기록된 데이터를 모아 연구자가 특정 질병을 필터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환자의 증상에서 병명을 추론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학습시켰다.61개 의료 기관으로 구성된 텍사스 의료 센터(TMC)에서는 두꺼운 의료 기록 파일을 바탕으로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피험자를 모집해 왔다. 하지만 딥식스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후 6개월이 걸렸던 작업을 단 몇 분만에 수행했다.딥식스는 또 다른 의료센터에서의 피험자 모집 사례도 소개했다. 심장병 연구에 적합한 피험자를 찾는데 기존 방법으로는 6개월 만에 2명을 구하는데 그친 반면, 딥식스의 소프트웨어는 1시간 만에 16명의 후보자를 추출했다고 한다.임상시험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업으로는 딥식스 외에도 병원용 시스템을 개발 중인 헬스퀘스트(Health Quest)의 경우 IBM 왓슨의 임상시험 매칭 툴을 이용하고 있다. 또, 뉴욕에 위치한 벤처기업 안티도트(Antidote)는 환자가 참가할 수 있는 임상시험을 인공지능을 통해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