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CIe 3.0의 한계를 넘는 씨게이트 SSD '파이어쿠다 520'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1-06 15:37:32

    HDD에 비해 고속의 데이터 전송을 장점을 내세우는 SSD는 HDD와 동일한 SATA를 통해 시작했지만 NVMe라는 SSD만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성능의 획기적인 차별화를 시도했고 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대중화가 이루어졌고 지금 판매되는 대다수의 메인보드들이 NVMe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등장이 몇년되지 않았음에도 SSD의 성능은 가파른 성장을 이루면서 PCIe 3.0이 가지고 있는 한계치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성능에 있어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와중에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PCIe 4.0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SSD는 다시 한번 성능이 향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각 제조사별로 PCIe 4.0를 기반으로 하는 SSD를 출시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씨게이트가 출시한 파이어쿠다 520은 SSD 제조사중에 가장 빠르게 PCIe 4.0이 적용된 SSD로 PCIe 3.0의 한계를 넘는 5,000MB/s의 읽기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5,000MB/s의 초고속의 읽기 속도는 기존 HDD에 비해 최대 50배 이상의 빠른 성능으로 SSD는 PCIe 4.0의 등장으로 가장 빠른 혜택을 받는 제품군인 셈이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고성능 게이밍 라인업인 파이어쿠다를 통해 출시된 파이어쿠다 520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PCIe 3.0의 한계를 넘은 파이어쿠다 520

    씨게이트의 파이어쿠다 520은 M.2 2280 규격을 기반으로 NVMe를 사용하는 SSD로 기존 M.2 SSD와 외형적인 차이는 없다. 다만 제품에 부탁된 모델명 파이어쿠다 520이라는 명칭으로 PCIe 4.0 지원 제품임을 알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씨게이트의 파이어쿠다 520의 읽기 성능에 있어서는 5000MB/s, 쓰기 성능에 있어서 4000MB/s의 성능을 갖춘 M.2 기반의 NVMe SSD로 기존 PCIe 3.0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보다 한단계 높은 성능으로 PCIe 3.0을 사용하는 고성능 게이밍 기반의 SSD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용량의 경우에는 500GB/1TB/2TB로 구분되어 있다.

    ▲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파이어쿠다 520은 PCIe 4.0을 기반으로 하지만 PCIe 3.0에 대해 하위호환성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시스템이 PCIe 4.0이 아니라 할지라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PCIe 4.0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 또한 제공한다.

    이러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는 PCIe 4.0를 지원 발표한 최초의 컨트롤러인 Phison 16 컨트롤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여 빠르게 고성능을 추구하면서 PCIe 4.0 SSD 시장에 빠르게 진입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96층 레이어 기반의 TLC을 사용하고 있으며 DRAM, SLC 캐싱을 모두 지원한다. DRAM 캐쉬의 경우 2TB 모델이 2GB의 DRAM을 사용하고 있으며 1TB 모델은 1GB의 DRAM 캐쉬를 사용하며 SLC 캐싱을 지원해 빠른 데이터 전송 및 접근을 지원한다.

    ▲ Crystal DiskMark(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씨게이트의 파이어쿠다 4.0의 가장 큰 장점은 PCIe 4.0을 통해 한단계 높은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며 PCIe 4.0을 지원하는 AMD X570 메인보드에서의 크리스탈 디스크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PCIe 3.0 기반의 SSD 비해 한단계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0fill 테스트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며 전송 속도의 우위를 통해 4K 영상 편집이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있어 빠르게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ATTO Disk Benchmark(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이러한 결과는 ATTO Disk 벤치마크도 동일하게 나오며 스펙보다 높은 수치의 읽기 성능으로 최대 5250MB/s의 속도를 보여주며 쓰기 성능의 경우에는 3.950MB/s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의 성능은 기존 PCIe 3.0 SSD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물론 이러한 고성능이 가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아쉬운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파이널판타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로딩 테스트를 비교해보면 성능으로 인한 차이가 발생하지만 아주 큰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대다수의 프로그램들이 NVMe가 가지는 고성능을 풀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성능 차이가 미비한 것도 사실이며 이는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NVMe SSD에 적용되는 부분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데이터 전송이나 복사에 있어 큰 잇점을 제공하는 것이 사실이며 이는 동영상 편집에 있어 큰 장점으로 발휘된다.

    위에 13GB 파일 전송 결과에서 보는 것처럼 대용량 파일 전송에 있어 PCIe 4.0을 통해 빠른 전송속도를 보일 뿐만 아니라 SLC 캐싱 및 DRAM을 통해 속도 저하 현상이 잘 억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의 또 하나의 숨겨진 장점은 레스큐 서비스 플랜이다. 씨게이트에서 내/외장 제품에 전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항목으로 구매시에 서비스 별도 구매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 플랜은 HDD 뿐만 아니라 SSD에 대한 데이터 복구를 지원하며 씨게이트 제품에 대해 진행된다. 일종의 보험 개념으로 사고 이후가 아닌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자동차 보험과 비슷하다. 가입 이후에 적용된 제품에 외부 충격이나 이슈 그리고 내부 데이터 훼손이 일어날 경우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제조사단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사설 서비스에 높은 복구율을 가질 뿐만 아니라 사설 서비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금액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물론 100% 복구는 아니지만 94% 이상의 복구률을 가지고 있어 상당히 높다. 사설 서비스에 비해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호가 가능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다만 사전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업 및 연구소 등 데이터가 중요한 요소인 곳에서는 유용하다. 이는 일반 HDD, SSD 뿐만 아니라 RAID 구성된 스토리지에 대해서도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최고를 위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경쟁사에 비해 SSD 시장에 다소 늦게 진입한 씨게이트이지만 진입 이후에 행보는 상당히 빠르다. 바라쿠다를 시작으로 파이어쿠다, 아이언울프 라인업 별로 SSD를 출시했고 외장 게이밍 박스를 통해 NVMe SSD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후속으로 PCIe 4.0을 지원하는 파이어쿠다 520 출시는 이미 준비된 듯이 라인업을 단단하게 구성하고 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의 가장 큰 장점은 PCIe 4.0을 지원하는 것으로 여타 다른 업체에 비해 빠른 적용과 더불어 단순 발표가 아닌 시장에 빠르게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PCIe 3.0 SSD를 가볍게 뛰어넘는 성능을 즐길 수 있으며 3세대 라이젠으로 시작된 PCIe 4.0를 보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길만한 부분이다.

    이제는 데이터를 어떻게 빨리 전송할 수 있고 또 처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의 출시는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외부적으로 보면 2.5G/10G 인터넷이 점차적으로 범용화되고 있으며 802.11ax 무선 규격이 2020년에는 보다 대중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은 게이머 뿐만 아니라 하드코어 유저들을 끌어안을 뿐만 아니라 동영상 편집에 있어서 필수적인 초고속 전송속도로 안정감을 준다. 또한 5년의 워런티 그리고 부수적이지만 레스큐 서비스 플랜은 왜 씨게이트 제품을 구매해야하는지 확고한 차별성을 주는 지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1794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