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09 13:52:07
민주당 정준호, 조오섭 향해 여론조사 불공정 제기
중앙당 ‘영입 4호’ 소병철 순천대교수 광주 출마설
무소속 김경진 의원 대항마..민주당 경선 ‘오리무중’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21대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9일 광주 북구갑 지역구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간 ‘불공정 논란’에다 ‘전략공천 설’까지 불거졌다.
현역인 무소속 김경진 의원이 버티고 있는 광주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 조오섭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받기위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정준호 예비후보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법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반드시 선관위에 신고해야한다"면서 "실체 없는 여론조사가 광주 북구갑에서만 진행됐는데 상대 선거캠프(조오섭 예비후보)에서는 정확히 알고 사전에 대비했다"며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광주 북구갑에서 4∼5일 이틀간 진행된 정준호, 조오섭 두 예비후보의 인지도 등에 대한 여론조사에 대해 불공정을 토로한 것이다.
정준호 예비후보는 특히 "상대 캠프는 여론조사가 시작된 4일 오전 여론조사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북구 주민에게 대량으로 보낸 것을 보면 여론조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알고 대비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정준호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경위를 묻는 공문을 보냈고 진상규명을 위해 중앙당·선관위 조사 의뢰,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4호’인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의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와 정준호, 조오섭 두 예비후보의 공천 경쟁이 오리무중에 빠져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소병철 교수를 대안신당 박주선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남구을 선거구에다 광주 북구갑 등 두 곳에서 총선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은 정준호, 조오섭 예비후보 간 여론조사 불공정 논란에 소병철 전략공천 설까지 엎친 데 덮친 모양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20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으로 패한 민주당이 또다시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김경진 의원의 지명도나 우호적인 지역 정서를 볼 때 정준호, 조오섭의 불공정 논란과 소병철 등장은 예사로운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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