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23 15:22:56
이번 설 연휴(24~27일) 극장가는 한국 영화 삼파전이 됐다. 22일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히트맨', '남산의 부장들'이 동시 출격한 것.
이 중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 첫날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기를 먼저 잡았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은 전날 25만2114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6.1%로 전체 절반이 넘는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26 사건이 일어나기 전 40일간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권력 이인자로 대통령에게 누구보다 충성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왜 대통령을 향해 총구를 겨눴는지를 다각도로 짚는다.
영화 '내부자들'(2015), '마약왕'(2017)에서 한 인간의 욕망과 파멸 등을 시대상과 함께 조명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인 이 작품은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의 빼어난 연기와 절제된 연출로 관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권상우·정준호 주연 '히트맨'은 8만1351명의 관객이 들면서 2위로 출발했다. 웹툰 작가가 된 전직 국정원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이성민이 열연한 '미스터 주'는 4만5094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3위에 올랐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동물 말을 알아듣게 된 국정원 에이스 요원이 동물들과 공조해 사라진 중국 특사 판다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베타뉴스 박현정 기자 (hj_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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