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30 12:33:18
미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가 모델3 판매량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AP통신,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9일(이하 현지시간) 2019년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하고 이 기간 순이익이 1억500만 달러(약 1,243억2,000만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 증가한 73억8,400만 달러(약 8조7,426억5,600만 원), 주당 순이익은 56센트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 지역에서 주력 기종인 모델3의 양산이 궤도에 오르면서 생산과 물류 효율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판매 대수는 약 11만2,000대로 전년 동기(약 9만1,000대)를 2만대 이상 웃돌았다.
테슬라는 올해 연간 출하 목표를 50만대로 잡았다. 이는 전년 목표인 36만~40만대를 크게 웃돈 수치다.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캘리포니아 프레몬과 중국 상하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이 여유있게 50만대를 넘어서고, 계속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체적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주력 모델인 모델Y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프레몬에서 예정보다 빨리 생산에 들어갔고, 상하이에서도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올해부터 한정된 수량의 전기 세미 트럭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미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종가 대비 11.62% 급등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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