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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잼비 · 펀슈머’ 트렌드...식음료 업계, 소비 심리 자극하는 아이템 눈길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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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13 17:59:35

    최근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잼비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식음료 업계가 일명 ‘펀슈머’를 잡기 위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펀슈머는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재미와 즐거움을 공유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이들은 가격 대비 200% 이상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패키지에 작지만 소중한 순간을 메시지로 담아 친구에게 재미를 주는 제품부터 독창적 컨셉의 네이밍을 입힌 제품, 인기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은 제품까지 펀슈머 저격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코카-콜라사 ‘코카-콜라 스페셜 패키지’, CU ‘해표 김상봉’, GS25 ‘유어스1바우유’, 동원 F&B ‘남극펭귄참치’, SPC 삼립 ‘톰과제리’ 캐릭터 빵

    ▷ 코카-콜라 DIY 스페셜 패키지

    코카-콜라는 올해 ‘DIY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350ml 캔과 500ml 페트 제품의 라벨에 네 칸으로 구성 된 디지털 패널이 그려져 있어 본인의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느낀 순간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적을 수 있다.

    이번 패키지는 2020년 새해 캠페인 ‘Little Big Moments (작지만 소중한)’의 일환으로 출시됐으며,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가치를 알고, 그 순간을 마음껏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 독특한 네이밍의 아이템

    CU는 사조대림과 함께 도시락 김 ‘해표 김상봉’을 출시했다. 김상봉은 소규격 김 3봉지를 한 패키지에 담은 제품으로 가격도 일반 도시락 김 대비 약 60%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산 김에 들기름을 발라 구운 담백한 맛으로 밑반찬으로 제격이며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도시락 김 김상봉은 위트있는 독특한 네이밍으로 눈길을 끈다.

    편의점 GS25는 자체 브랜드 제품인 ‘유어스1바우유’(1등이되고싶은바나나우유)를 선보였다. 유어스1바우유는 1등 바나나 우유를 콘셉트로 개발된 제품으로 재미 요소를 가미해 네이밍한 제품이다. 원유 함유량은 86%로 구성해 기존 바나나맛 우유 대비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동일 용량 대비 저렴하게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 인기 캐릭터 패키지에 담은 아이템

    동원 F&B는 EBS 크리에이터 ‘펭수’를 담은 참치캔 ‘남극펭귄참치’ 한정판을 출시했다. 남극참치는 원래 동원참치를 패러디한 가상의 제품이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만들었다. 남극참치 패키지는 남극참치 5캔과 펭수 캐릭터가 그려진 펭수참치 랜덤 1종으로 구성됐다. 펭수 참치는 펭수의 표정과 어록을 담아 15종이 있다.

    SPC 삼립은 ‘톰과 제리’ 캐릭터를 담은 캐릭터 빵 8종을 출시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크림치즈로 풍미를 살린 ‘치즈얌얌데니쉬’, ‘크림지즈 미니호떡’, ‘치즈얌얌롤케익, ‘크림치즈 크림케익’과 80년대 인기 제품인 우카빵을 응용해 고소한 체다치즈를 넣은 ‘치즈얌얌브레드’, 고소한 체다 치즈와 에멘탈 치즈를 넣은 ‘치즈얌얌 쿠키’ 등이 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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