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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피해지원 나선 대기업들…성금·구호물품 기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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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6 17:42:07

    ▲ 지난 25일 오후 대전 중구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1층 구호창고에서 적십자사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 격리 대상자에게 지원할 긴급 구호 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성금과 구호물품을 기부하면서 피해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곳곳에 성금과 구호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26일 결정했다. 삼성은 ▲손 소독제 소독 티슈 등의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 및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식품 세트 등과 구호 성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그룹도 구호에 동참했다. 현대차는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맡기고 전국의 재난 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 특히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 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제공하고 의료진의 방역 물품 구매도 돕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SK그룹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금 50억원과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코로나19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생필품을 제공하고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한 방호복 등의 의료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LG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확진자 지원,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본 저소득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 규모로 지원한다. 현재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향후 추이를 살펴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주식회사 한화와 한화솔루션도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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