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02 16:18:47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2030세대 10명 중 8은 중고 거래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개월에 한 번씩 거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는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과 공동으로 최근 203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물품 중고거래 등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답변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 거래 경험이 있는 2030세대는 83.0%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중고 물품을 팔거나 산 횟수가 6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3%로 나타났다. 즉, 응답자 10명 중 3명은 2개월에 한 번 꼴로 중고 거래를 한 셈이다. 중고 물품 주거래 상품은 IT, 가전, 패션, 도서 품목으로 파악됐다.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물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중고 거래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긍정적'(25.6%), '큰 관심이 없다'(11.6%), '상품 품질 등이 검증되지 않아 불안하다'(8.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중고 상품 판매금 주요 사용처에 대한 질문에 공과금 납부 등 생활비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34.7%를 차지했다. 중고 상품을 판매한 청년층 10명 중 3.5명이 판매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이다. 개인 용돈으로 사용한다는 응답도 38.3%였다. 굿리치는 절약을 최고의 재테크로 삼으며 지출은 최대한 줄이는 소비 습관을 가진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청년들의 지출 습관은 보험에도 적용됐다. 최근 3개월 간 굿리치를 이용한 보험금 청구 신청 10만건 중에서 2030세대 청구 비중은 45.0%이다. 굿리치 측은 4050세대보다 병원 방문이 적은 2030세대의 신청건수가 45.0%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3개월, 굿리치를 통한 2030세대의 보험금 청구 신청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5배 증가했다. 1년 전보다 2030세대가 더욱 꼼꼼하게 의료 진료 후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남상우 굿리치 대표는 "2030세대의 엄격한 지출 관리 방법으로 중고 거래, 보험금 청구 등 짠테크를 즐겨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적은 금액이라도 보험금 청구를 꼼꼼하게 진행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남에 따라 굿리치 앱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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