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04 17:45:15
[베타뉴스=이완수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는 대구시를 향한 광주시의 ‘달빛동맹’이 빛을 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4일 코로나19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대구시에 구호물품을 추가로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구호물품은 손소독제 3000개(4000만원 상당)와 생필품세트 2000여 명분(1억원 상당), 경옥고 1000세트(1억2000만원 상당) 등이다.
생필품세트는 대구지역 자가 격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즉석밥, 참치캔, 즉석카레, 생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경옥고는 청연한방병원에서 기탁해 이날 함께 전달했다.
광주시는 앞서 대구시에 확진자가 발생하자 마스크 2만개를 지원한데 이어 1일에는 5개 자치구, 시의회, 시교육청, 오월단체, 보훈단체, 종교계, 경제계, 시민사회, 의료계 등과 공동으로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대구 경증 확진자를 광주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격리 입원시켜 치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구시 경증환자 일부가 4일 오후 광주로 이송돼 본격적인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대구시의 자가격리자 중 경증 확진자 7명이 구급차 2대를 통해 대구시를 출발해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각각 3명, 4명으로 구성된 일가족 확진자다.
광주시 윤창옥 균형발전정책과장은 “대구시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생필품 등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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