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07 20:36:41
[베타뉴스=이완수 기자]광주시가 교회 집합예배가 예상되는 8일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5개 구청 공무원들이 1500여 교회 현장에서 교인들에게 ‘집단예배 자제’를 호소하기로 했다.[관련기사 베타뉴스 3월7일:이용섭 광주시장 “집합예배, 가정예배로 대체해달라”]
이용섭 시장은 7일 오후 5개 구청장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금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집단감염이다”면서 “앞으로 1~2주가 최대 고비인 만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한다”며 이와 같은 내용의 협조를 긴급 요청해 5개 구청장들 모두 이 같은 방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7일 현재 광주시가 구청별 교회 현황을 파악한 결과 광주에는 ▲동구 72곳 ▲서구 177곳 ▲남구 164곳 ▲북구 601곳 ▲광산구 423곳 등 총 1437곳이 교회로 등록되어 있다.
광주시와 5개 구청은 8일 오전 모든 교회에 공무원들을 파견해 집합예배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동영상 및 SNS를 활용한 가정예배 대체를 간절히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7일 신천지 예배와 시·자치구·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와 행사,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 금지 행정명령(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9조에 의거)을 내렸으며, 민간단위의 집합행사 또한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이용섭 시장은 6일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를 강조하며 집합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1500여 개 교회에 이와 같은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7일에는 시장이 직접 SNS 등을 통해 목사님들과 성도들에게 ‘가정예배’를 간곡히 요청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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