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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매일신문 기고’에 대구시민들 ‘감사 댓글’ 이어져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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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1 20:47:18

    이용섭 시장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감사합니다. 시장님 상황이 끝나면 광주로 놀러갈게요”
    11일 대구 확진자 가족 4명 빛고을전남대병원서 퇴원...“저희 아들이 광주에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응원하는 기고에 대구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감사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섭 시장의 대구·경북 주요 일간지 매일신문에 실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란 특별기고문에 대구시민들이 잇따라 댓글을 올리며 ‘병상연맹’으로 ‘달빛동맹’이 그 빛을 더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용섭 시장은 매일신문 특별기고를 통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했습니다. 대구 확진자들을 광주에 모셔서 치료하겠다는 '광주공동체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10일이 지난 지금, 광주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병상연대'를 실천하며 대구경북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섭 시장은 “200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치료받을 병상이 없어 집에서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비통한 심정에 43개 시민사회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광주공동체의 결단이 '병상연대'의 시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1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족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하지만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켜내는 일이 광주광역시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책임이지만,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 재난이고, 우리는 큰 틀에서 한 가족, 하나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며 고뇌도 있었음을 대구시민들에게 솔직히 고백했다.

    이에 대구시민들은 “감사합니다! 광주시장님과 시민분들! 대구는 꼭 이 고비 잘 넘기고 다시 일어설 거에요! 고맙습니다”라고 화답의 댓글을 올렸다.   

    또 “감사합니다. 시장님 상황이 끝나면 광주로 놀러갈게요”, “대구토박이 시민입니다. 광주가 어려울 때 대구시민들이 나서서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등 고마움을 전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특히나 ‘멋지나 대한민국 만들어가는 성숙한 대구 광주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에 ”대구사람 아니데도 미안하잖아요”, “옆동네 전주에서도 보기가 참 좋습니다”고 전국에서 ’달빛동맹’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용섭 시장의 특별기고가 실린 매일신문

    여기에 11일 오전 광주시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대구시 확진자 가족 4명이 퇴원했고, 대구에 도착한 가족들은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저희 아들이 광주에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라며 감사 문자를 보내왔다.

    이용섭 시장은 “대구시민들이 어려울 때 광주가 손을 내미는 것은 마땅히 광주가 가야 할 길이며 광주다운 일이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에서 치료받으시길 희망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적극 모셔서 완치돼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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