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자소서포비아’ 겪어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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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07 11:59:18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최근 서류전형 단계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자소서 작성에 극심한 어려움을 느끼는 ‘자소서포비아’를 겪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막막함을 느낀다고 토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꼽은 가장 까다로운 자소서 문항은 지원동기였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신입직 구직자 2,158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준비 현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88.1%는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를 작성할 때 막막하거나 한계를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9.7%는 지원하려는 기업의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으로 입사지원을 포기했던 경험, 즉 '자소서포비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자소서포비아를 느끼는 이유로는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막막하다’가 59.9%로 가장 많았고,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다'(47.8%), '쓸 만한 스토리가 없다'(33.8%), '자소서로 사회경험이나 대학활동 등 그 동안 나의 업적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24.6%) 순으로 이어졌다.

    구직자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자소서 항목(복수응답) 1위는 지원동기를 묻는 문항(40.3%)였으며 직무/업무 역량을 묻는 문항(35.6%), 실패/난관극복/성취경험 문항(22.7%), 입사 후 포부 문항(16.9%), 해외경험/ 글로벌 역량 관련 문항(11.6%)가 뒤를 이었다.

    또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2명 중 1명은 자소서 작성 시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자소서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도움으로 합격 자소서 참고 등 취업포털이 제공하는 취업 자료를 활용하는 경우가 53.6%로 가장 많았고, 취업 카페 등 커뮤니티 내 정보 활용(34.6%), 자소서 관련 강의 수강(23.3%), 취업 희망 기업에서 근무 중인 선배(18.4%) 순으로 이어졌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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