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리뷰

집에서 즐기는 브루잉 커피, 레트로 드립 커피머신 ‘스메그 DCF0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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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08 18:12:32

    커피 애호가에게는 커피가 필수 기호식품이다. 커피는 아침을 깨워주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업무의 집중도를 올려주는 것, 식사의 마무리로도 손색이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인의 성인 1명 당 연 커피 소비량이 약 377잔으로 조사된 만큼 커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렇지만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매번 카페를 찾는 것은 아무리 커피 애호가라고 해도 다소 부담스럽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은 커피머신을 구입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커피머신의 발달로 인해 쉽게 커피를 내릴 수 있으면서도 집에서도 뛰어난 커피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커피머신이 멋스러운 디자인을 가졌다면 주방의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한다.

    이탈리아 스타일 가전 브랜드 스메그(SMEG)가 특유의 레트로 디자인을 살린 드립 커피머신 ‘DCF02’를 국내에 출시했다.

    ‘스메그’의 제품은 눈에 확 띄는 심플하면서 특유의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굳이 브랜드를 확인하지 않고 디자인과 컬러만으로도 스메그의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의 특유의 스타일로 어필하고 있다.

    이번 커피머신 DCF02의 디자인이 만만치 않다. 50년대 레트로 스타일의 제품으로 일반적인 커피머신은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디자인이 뛰어나다. 레트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유니크한 둥근 곡선을 주었으며 크롬 도장을 넣어 세련미를 함께 추구한다. 컬러는 7가지로 출시되었다. 레드, 블랙, 크림, 파스텔블루, 파스텔그린, 화이트, 크롬 총 7가지 색상으로 취향에 따라 혹은 배치할 주방, 오피스 등 환경에 따라 선택하기에 좋다.

    커피머신 전면에는 디스플레이가 있어 작동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시간을 항상 띄워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간단한 디지털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온도나 타이머, 아로마 등 다양한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다.

    비교적 콤팩트한 크기를 지니면서 커피는 한 번에 최대 10잔 추출할 수 있다. 혼자 아니면 둘이 커피를 마실 때에는 ‘4컵 추출’ 전용 버튼을 눌러 적은 양의 커피만을 추출할 수 있다.

    ▲ 커피원두는 단골커피의 스콜라 블렌딩을 사용했다

    커피를 추출하기에도 쉽다. 먼저 필터에 분쇄 커피를 채우자. 분쇄되지 않은 원두라면 별도의 그라인더를 구매해 분쇄해야 한다. 아무래도 원두를 즉시 갈아서 마시는 것이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기에 좋다. 분쇄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분쇄 원두를 구입하면 된다. 스메그 홈페이지에서 250g의 분쇄 원두를 판매하고 있다.

    분쇄 커피를 채울 때에는 기본 구성품으로 담긴 ‘스쿱’을 사용하자. 스쿱 하나가 커피 1컵 정도에 해당한다. 또한 커피머신의 영구필터는 이름 그대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종이 필터가 없이도 커피를 내릴 수 있다. 기호에 따라서는 영구 필터를 빼고 종이 필터를 끼고 사용해도 좋다.

    ▲ 커피 잔수가 기준인 물탱크 수위 표시선이 있다

    커피를 내리기 전에 물탱크의 물을 넣자. 물탱크에는 최대 1.4리터의 물을 채울 수 있다. 측면에는 물탱크 수위 표시선이 있으며, 커피 잔수로 표기가 되어 있어 커피머신에 넣은 원두에 따라 적당한 물을 넣어두기에 편하다. 진하게 마시고 싶으면 물을 덜 넣고, 가벼운 아메리카노가 좋다면 물을 조금 더 넣으면 된다. 원두에 따라 물 조절을 해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스메그 DCF02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커피를 내린다. 별도의 추출 버튼은 없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전원 버튼의 LED가 깜빡이면서 추출을 시작한다. 이후 물탱크의 물을 다 쓰면 자동으로 커피 추출을 멈춘다. 커피를 내리기 시작하거나 추출을 끝내면 ‘삐’ 소리를 통해 알린다. 설정에 들어가면 소리를 꺼놓을 수도 있다.

    스메그 DCF02는 디자인만 뛰어난 머신이 아니다. ‘브루잉 시스템’을 통해 드립 커피의 맛을 향상시켰다. 커피를 추출하기 전에 원두를 적셔주어 커피의 맛과 향의 질감을 풍부하게 만들며, 다섯개의 스팀 분출구를 통해 최적화된 브루잉 시스템을 지원한다. 물론 커피를 추출할 때는 스팀 분출구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로마 기능’으로 커피향을 조절할 수도 있다. 전용 ‘아로마 버튼’을 눌러 1단계의 가벼운 커피향을 선택하거나 2단계의 짙고 풍부한 커피향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옵션은 디스플레이의 원두 모양 숫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 봤을 때는 아로마 기능의 큰 차이점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또한 ‘자동 스타트 기능’이 담겨 원하는 시간대에 커피가 자동으로 추출하도록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거나 출근과 동시에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커피를 추출하면 자동으로 최대 40분 동안 자동 보온 기능이 작동한다. 덕분에 따뜻한 커피를 오래 즐길 수 있지만, 시간을 연장하거나 식은 커피를 다시 데울 수는 없다. 또한 추출을 중단하거나 ‘4컵 모드’로 커피를 추출할 때에는 보온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보온 기능이 있으면서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쉽다.

    관리는 크게 어렵지 않다. 필터 홀더와 영구 필터, 커피를 추출한 유리 용기를 세척하고 말리면 된다. 머신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스케일 제거가 필요한데 똑똑하게도 디스플레이에 ‘스케일 제거’ 아이콘을 띄워 알린다. 이 때에는 별도의 스케일 제거제를 넣고 머신을 청소하면 된다.

    ■ 레트로 스타일과 커피 맛을 동시에 잡았다

    스메그 DCF02처럼 디자인이 뛰어난 드립 커피머신은 커피를 내리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 덕분에 커피를 자주 내리고 싶은 마음을 들게끔 한다. 추출하는 법도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머신의 추출이 어렵거나 관리가 어려우면 안 쓰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DCF02처럼 쉬운 사용법을 갖췄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분쇄 원두와 물을 넣고 추출 버튼을 누르면 추출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브루잉 시스템을 통해 커피의 맛과 향도 풍부하게 살려준다. 스메그 DCF02 현재 오픈마켓에서 20만원 초반대에 판매하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을 고려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스메그 DCF02는 상당한 만족감을 줬지만 덕분에 커피를 너무 자주 마시게 된다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겨 버렸다. 스메그 DCF02는스메그 코리아로부터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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