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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2만 명 넘어서…희생자·환자 모두 세계 최다 국가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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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12 11:37:30

    ▲ 뉴욕 하트섬에 집단 매장되는 코로나19 사망자들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1일(현지시간) 2만 명을 넘었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

    미국은 이탈리아를 넘어서 세계에서 코로나19 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사망자 현황을 집계하는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52만2286명, 사망자는 2만283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전날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AFP 통신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전날 210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를 토대로 하루 새 205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코로나19 진단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데다 병원 바깥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사망자 통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뉴욕주에서는 이날도 700명대 후반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새로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8623명이 됐다.

    다만,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은 다소 완화됐다. 뉴욕주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7일과 8일 각각 731명, 779명에서 9일 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일 777명, 11일 783명을 기록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본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사이 25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2831명으로 늘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CNN 은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연합뉴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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