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14 06:55:30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71명 늘어난 1만5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신규 입원 환자나 총입원자 수, 집중 치료 환자 수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끔찍한 뉴스"라면서 "끔찍한 수준의 고통과 슬픔, 비통함"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최근 신규 입원 환자나 총입원자 수, 집중 치료 환자의 숫자가 둔화세를 보이는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확산)곡선이 계속 평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어 "우리가 계속 스마트하게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1958명으로 약 2주 만에 가장 낮았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낙관도 경계했다.
그는 "내일이라도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1년에서 1년 반까지 걸릴 것으로 보이는 백신 개발 전까지는 진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국이 된 미국이 코로나19 사태의 정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미 보건 당국자가 밝혔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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