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20 00:30:15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인식 조사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달 이달 17∼18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사회적 거리두기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63.3%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이유로는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다'는 답변이 6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 14.4%, '해외 확진자 발생 현황이 매우 우려되기 때문' 13.3%, '국민들이 생활방역 수칙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6.2% 등 순이었다.
또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응답자의 66.5%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적정 시기로 "확진자 수, 국제상황, 백신·치료제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기한을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찬성한 응답자는 36.7%에 머물렀다.
찬성 이유로는 '국민이 일상에서도 생활방역 수칙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확진자 수가 충분히 감소했기 때문'이란 응답이 19.6%,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 19.1%,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감 때문' 17.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가장 시급한 영역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52.3%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꼽았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5월 5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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