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25 12:24:36
투자자들의 피해액 규모만 1조6천억원대로 추산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태를 일으킨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김 회장은 고향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 횡령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전날 6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 조사 계획은 없다며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본격적으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은 이르면 26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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