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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치명률 낮은 이유…건강보험체계·의료진 덕분”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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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5 18:19:32

    ▲최근 확진자가 하루 10명 내외로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증가세가 확연히 꺾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으로 교대 근무를 하러 가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치명률이 다른 국가보다 낮게 나타나는 이유로 방역당국이 조기 검사와 건강보험체계 등을 꼽았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24%다. 이는 감염 인원이 1만명이 넘는 16개 국가 중 러시아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각국 발표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프랑스가 18.1%로 가장 높다. 그 외 스페인(10.4%), 이탈리아(13.4%), 영국(13.6%), 벨기에(15.2%), 네덜란드(11.7%), 미국(5.7%) 등도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러시아는 같은 날 기준 확진자 6만2천773명 중 555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0.9%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치명률이 낮은 이유는 조기에 검사와 신고가 이뤄진 영향이 크다"며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동시에 국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우리나라의 전체 병상의 인구대비 비율, 의료기관 문턱이 매우 낮은 점 등 의료체계 역할도 다른 나라에 비해 분명히 기여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사흘 연속 240명을 유지했다.전날에는 지난 3월 16일 이후 39일 만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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