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26 11:39: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G20 출범 이후 최저치로 추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G20은 미국, 독일, 영국 등 주요 선진 7개국(G7)과 한국, 러시아, 중국 등 12개 신흥국, 유럽연합(EU)이 회원국이다. 1999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출범했으며, G20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비중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 교역의 4분의 3이며, GDP 기준으로 80%가량을 차지한다.
26일 블룸버그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의 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G20 국가의 2분기 성장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99년부터 G20 성장률을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국가별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G20 국가 중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 곳은 중국(1.5%)과 인도(2.0%), 인도네시아(5.0%) 등 3개국뿐이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일찍 겪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6.8%로 역대 최저였으나 2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의 2분기 예상 성장률은 -0.2%로 상대적으로는 괜찮은 편에 속했다.
반면 미국(-26.0%), 이탈리아(-12.1%), 영국(-11.0%), 프랑스(-10.3%) 등은 성장률이 크게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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