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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개 기대' 뉴욕증시, 다우존스· S&P· 나스닥 1%대 상승 마감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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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8 07:15:21

    미 뉴욕증시는 주요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리조트, 의류, 금융 업종 등의 상승을 주도하면서 시장을 끌어 올렸다.다만 국제 유가가 재차 큰 폭 하락한 점은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뉴욕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58.51포인트(1.51%) 상승한 24,133.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1.74포인트(1.47%) 오른 2,878.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5.64포인트(1.11%) 상승한 8,730.1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의 코로나19 집중 발병 지역에서도 봉쇄 완화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일본은행(BOJ)은 당분간 상한 없이 국채를 매입하고 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ECB가 양적완화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달 말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커졌지만, 미국 일부 병원에서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던 만큼, 임상 결과에 대한 시장 기대는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반면 사흘 연속 'V자형 곡선'으로 급반등하면서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국제유가가 다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이날 전일 대비 25%가량 급락했다.

    유가는 지난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요 급감과 원유 저장시설 고갈로 언제든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GM이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중단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경영 악화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35% 빠진 33.29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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