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29 13:54: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올 1분기 세계 주요시장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4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속에서도 한국 자동차 브랜드는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며 그나마 선전했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1분기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7개국 승용차 판매는 27.5% 급감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먼저 받은 중국과 유럽이 각각 45.4%와 26.3% 줄었다. 인도는 -22.4%다. 유럽은 3월 중순부터 이동제한이 발효됐고 인도는 전국봉쇄령이 내려졌다.
미국은 이동제한 조치가 3월 말에 본격 발효됨에 따라 12.7% 감소하면서 주요 7개국중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신흥시장인 멕시코(-10.9%)와 브라질(-9.2%)에서도 줄었지만 러시아에서는 루블화 가치하락으로 차 값이 오를 것을 우려해 선구매 움직임이 나오며 1.8% 증가했다.
한국계 브랜드 1분기 판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15.9% 감소하는 그쳤다.이에 1분기 점유율은 2019년 7.3%에서 2020년 8.4%로 1.2%포인트 확대됐다.
공장 가동률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력이 뒷받침되면서 판매 감소율이 가장 낮았다는 분석이다.
유럽계와 중국계 브랜드는 판매가 각각 28.1%, 44.4%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0.3%포인트, 3.5%포인트 하락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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