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30 10:25:14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하루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총 1만76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72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에 18명으로 10명대로 감소한 뒤 19일부터 이날까지 11일째 6~14명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늘어 누적 247명이됐다.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37명이 늘어 총 9059명이 됐다.
한편,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많은 국민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기간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면서도, 만약에 여행을 간다면 여행지에서의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여행지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에서도 가급적 2m 거리를 두고, 침방울이 튀지 않도록 큰 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이동을 할 때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게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온라인으로 타인과 떨어진 좌석을 예약해 탑승해야 한다. 자동차를 타기 전에는 손잡이 등을 소독하거나 스스로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식당에서는 다른 사람과 인접한 테이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연휴가 진정한 황금연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임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코로나19가 없어진 게 아니라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삶에 익숙해졌을 뿐"이라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실천은 소중한 사람의 행복과 생명을 지켜내는 강한 힘이 될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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