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조 2차 추경안 통과…정총리 “긴급재난지원금 전 가구 지급에 뜻 모아줘 감사”

이동희 기자

입력 : 2020-04-30 11:14:06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된 직후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체 가구에 지원하도록 여야가 뜻을 모아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히 집행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가 기간산업 지원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 등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거론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는 추경안에 지방비 2조1천억원을 더한 14조3천억원의 예산으로 2천171만 가구에 다음 달 중순 전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국민들은 5월 1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시작해 5월 13일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다. 정부는 신청 대상자와 지급 수단에 따라 현금,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액수는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