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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쇼크' 4월 수출 24% 급감…무역수지 99개월 만에 적자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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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01 15:29:55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우리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 수지는 99개월 만에 적자를 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대형 크레인이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의 4월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함에 따라 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역기저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넘게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69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 감소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17.4% 줄었다.

    2∼3월에는 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했지만 4월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전 지역 모두 감소했다.

    4월 수출 감소는 주로 수출단가가 하락한((-15.0%)에서 요인이다.  수출물량은 11.0% 줄었고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2.9%다.

    반면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은 29.0%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에 따라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다.

    수입은 378억7천만달러로 15.9% 하락했다.

    무역수지는 9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2012년 2월부터 올 3월까지 98개월 연속 이어오던 흑자 행진을 멈췄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제조업은 주요국에 비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지면서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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