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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야당으로 재건” 통합당 권영세 원내대표 출마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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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06 13:45:43

    ▲6일 오전 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자(사진 오른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조해진 당선자.  ©연합뉴스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미래통합당을 이기는 야당으로 재건하겠다"

    6일 오전 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인(4선·서울 용산)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이번 경선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선이 돼야 한다"며 "반드시 원내대표가 돼 당과 나라를 구할 희망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우리 당이 참담한 현실에 놓인 까닭은 우리 스스로의 울타리에 갇혀 국민의 생각과 다른 길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위로를 바라는 국민을 가르치려 들었고, 청년의 눈물에 훈계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각과 맞지 않는 우리만의 고집들, 이제 모두 폐기해야만 한다"며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강·정책을 비롯한 당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80석 여당의 잘못된 정책, 입법, 예산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84명 우리 당 의원 모두가 정책투쟁의 투사가 돼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치밀한 정책투쟁, 합리적 원내 투쟁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어 권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출마를 밝힌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도  "우리는 원내 84석의 힘없는 야당, 날개 꺾인 정당"이라며 "낮은 곳으로, 밑바닥으로, 무릎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좀먹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거대 의석이 아니라 탱크로 밀고 들어온다 해도 목숨을 걸고 막아낼 것"이라며 "비교우위가 있는, 차별화한 정책으로 정부·여당을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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