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08 06:54:35
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해 말 종가(8,972.60)를 웃돌았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가운데 처음으로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중국 수출지표 호조와 미국 실업자 증가 속도 둔화, 유럽 미국 등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지수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11.25포인트(0.89%)오른 23,875.8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77포인트(1.15%) 상승한 2,88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5.27포인트(1.41%) 오른 8,979.6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는 등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중국 4월 수출은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18.8% 감소를 대폭 웃돌았다. 수입은 전년보다 14.2% 줄었지만, 15.8% 감소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글로벌 경제의 극심한 침체를 고려하면 중국 수출 호조가 일시적 현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시장에는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에서도 대량 실업이 이어졌지만, 신규 실업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67만7천 명 줄어든 316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305만 명보다는 소폭 많았다.
최근 7주간 3천350만 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은 최악 상황이지만, 3월 말에 주간 기준으로 600만 명 이상 증가했던 데 비하면 신규 청구자 수는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취했던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 재시동에 나선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 양국이 '무역전쟁'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 때문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약품에 대한 2차 임상시험을 승인했다는 소식으로 바이오기업 모더나 주가가 8.7%가량 급등했다.
리프트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해 21.7%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47% 올랐다. 기술주는 1.52%, 커뮤니케이션은 1.56% 각각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85% 빠진 31.44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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