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08 09:23:01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꽃 양귀비 개화 시작…코로나로 지친 몸 치유
[하동 베타뉴스=박종운 기자] ‘드넓은 직전들판에 붉게 피어난 꽃 양귀비 구경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 치유하세요.’
8일 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가을 꽃 축제장인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 꽃 양귀비가 꽃망울을 터트려 붉은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식적인 꽃 양귀비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꽃 단지를 찾는 관람객을 막지 않는다.
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과 농업기술센터, 북천면이 꽃 양귀비 축제를 위해 작년 10월 말부터 꽃 단지 조성에서 파종, 관리에 이르기까지 힘들게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를 비켜가지 못했다.
비록 축제는 취소됐지만 애써 가꾼 꽃 단지는 개방하기로 했다. 여느 해처럼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은 없지만 이번 주 초부터 피기 시작한 꽃 작황은 예년 못지않게 화려하다.
오는 15∼17일께 만개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꽃 양귀비는 주무대 주변 17ha의 꽃단지를 중심으로 둑방길 1.5㎞, 레일바이크 역 1.0ha, 레일바이크 철길 1.0㎞, 추억의 기찻길 0.3㎞ 등 발길 닿는 곳마다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길 외에도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 꽃 양귀비, 전망대, 허브리아 체험관, 푸드 트럭, 농·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코너도 마련된다.
북천면은 코로나 감염에 대비해 탐방로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관람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하동군 농업인대학·대학원 개강
하동군은 지난 6일과 7일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강당에서 하동군농업인대학원과 농업인대학 첫 수업을 각각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출입구에서 체온 체크와 교육생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유지한 가운데 수업을 진행했다.
농업인대학원은 2년 과정으로 작년에 이어 농촌융복합과정 63명, 농업인대학은 SNS마케팅과정 36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농업인대학 운영지침이 변경돼 당초 20회 10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했지만 교육횟수는 제한없이 60시간 이상 수료시 수료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평생학습·성인문해교육 오는 11일 개강
하동군은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평생학습 및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11일 개강한다.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은 11개 주제 15개 프로그램이 문화예술회관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되며, 읍면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주민의 근거리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읍면을 찾아가 읍면별 4∼8개 강좌로 운영된다.
또한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군민들에게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성인문해교육은 학력인정과정 5강좌와 늘배움 한글교실 15강좌 등 20강좌로 운영된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군민은 언제든지 군청 홈페이지(hadong.go.kr) 분야별정보→교육/강좌→평생학습센터에서 다양한 교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어버이날 하동 어르신에 감사 서한문
하동군은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1만 1216세대에 군수 서한문을 발송했다.
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각종 행사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어버이날 또한 코로나 예방을 위해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는 대신 군수 서한문 보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윤 군수는 서한문을 통해 어르신들께 제48회 어버이날을 축하드림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이지만 어르신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데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식당 투명 칸막이 설치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관장 김용환)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최근 복지관 식당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이번 투명 칸막이는 복지관 식당 재운영을 앞두고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용자들이 식사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점과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식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비대면 식사를 하도록 했다.
복지관 식당 내 투명 칸막이 설치는 식당 운영을 앞두고 복지관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한전KPS(주) 하동사업처(대표 송영목 처장)의 후원으로 복지관 2층 식당에 설치됐다.
◆ 하동 새마을지도자, 생명살림운동 양삼 식재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회장 정영진)는 생명살림 국민운동 일환으로 협의회·부녀회·문고 등 새마을지도자 30여명이 지난 7일 악양면 공한지 2300㎡(약 700평)에 양삼(케나프)을 파종했다.
양삼은 1년생 초본으로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이 일반 식물의 5∼10배나 되며,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물만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식물자원으로 목제 플릿, 발전용 연료, 펄프산업에 활용된다.
새마을 군지회는 기후 변화와 전면적인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각과 생활을 바꾸고 국민 속에서 대중과 함께 생명살림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1건(建)∙2식(植)∙3감(減)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핵심과제의 하나가 양삼 심기다.
베타뉴스 박종운 (jsj364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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