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11 10:55:04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여파로 전국에서 감염사례가 속출하며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9일 39명으로 30명대에 진입했던 신규 확진자는 연일 감소세를 보이이다 지난 6일에는 2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8일 12명, 9일 18명으로 다시 증가한 후 전날(34명)부터 다시 30명대에 올라섰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촉발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앙방역 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5명 늘어 총 1만9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은 국내에서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서울 20명, 인천 2명, 경기 4명, 충북 3명이다. 나머지 6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사망자는 나흘 연속 발생하지 않아 총사망자 수는 256명을 유지하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2명이 증가해 9632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21명으로 13명 늘었다.
한편,서울시교육청은 11일에 예정됐던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를 미뤘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라 13일로 잡힌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10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1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등교수업 운영방안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대응에 맞춰 다시 시점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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