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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등교 연기 공식 제안…“고3 등교 미루고 일정 재검토해야”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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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1 13:30:46

    ▲1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7개 시·도 교육감 중 처음으로 등교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여파로 전국에서 감염사례가 속출하며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일주일 미루자고 제안했다.

    11일 조희연 교육감은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현재의 추이가 지속한다면 등교 일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은 "정부에 등교 일정 순연을 제안하기로 했다"면서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한 지난 5일에서 2주가 지난 시점인 오는 20일 등교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등교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예정대로) 등교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도 (각 학교가) 등교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을 현재보다 다양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이날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취소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해 등교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획된 등교일은 오는 13일 고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이 27일에는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이 학교에 간다. 중1과 초등 5~6학년은 6월 1일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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