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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버랜드, 올해 장미축제 대신 '로즈가든'만 오픈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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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1 19:00:32

    - 세계 300만 송이 장미 선보이는 로즈가든만 오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취소됐다. 

    ▲ 에버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장미축제를 열지 않고 로즈가든만 오픈한다고 밝혔다. 로즈가든에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피어있다. ©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11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장미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해마다 5월 중순 시작해 한달간 2만㎡(6천평) 규모의 로즈가든에서 전 세계 720종의 장미 300만 송이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해 축제를 열지 않고 로즈가든만 오픈하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쉴 수 있도록 로즈가든 안에 파빌리온 형태의 '에버로즈 힐링랩'을 올해 새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떼떼드벨르(상큼달콤향), 스위트드레스(달콤과일향), 부케드퍼퓸(시원한 재스민향), 레몬 버블(강한 시트러스 향) 등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4종의 특별한 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로즈가든 안에 20m 길이의 장미 향기 터널 2곳과 장미를 테마로 한 다양한 사진 촬영 명소도 조성했다. 로즈가든 옆 포시즌스가든에는 풍성한 볼륨감과 밝고 화려한 색상이 특징인 루피너스 테마정원을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한편, 에버랜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모든 시설물 앞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특히 놀이시설 작동 후 손잡이를 매번 소독하고 있다.

    또한 '고객 간 거리두기'를 유도하기 위해 어트랙션(놀이기구)별로 탑승 인원을 조정하고 대기동선 바닥에 일정한 간격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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