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17 08:09:38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을 '집 나간 X개'로 비유하며 독설을 퍼부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X개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X개로 보이는 법"이라고 맞받아쳤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분수를 모르고 자꾸 떠들면 자신이 X개로 취급당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좌파에서 배척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하다"며 "그만 자중하라"고 했다.
이어 "부처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부처로 보인다"며 "나는 진중권씨를 좌파의 부처님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향에서 출마하는 사람들이 모두 X개라면 각자 고향에서 출마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20여명 모두 X개"라며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역시 고향에서 출마했다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5일 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서 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를 진단했다.
이자리에서 "까놓고 말해 통합당은 뇌가 없다. 브레인이 없다"며 대놓고 독설을 쏟아낸 진 교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나가서 자기 집을 향해 짖어댄다. X개도 아니고"라고 비난한 바 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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