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17 12:30:25
주호영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
이용섭 “분열과 갈등, 반목의 역사에 마침표 찍고 통합의 5.18로 나가야”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5.18망언 사과에 화답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이용섭 시장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통합정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일각에서 5.18을 폄훼하고 모욕했던 망언들에 대해 공식 사과한데 따른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5.18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故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며 "미래통합당은 YS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의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소홀함이 없도록 부단히 노력해 왔고 그런 각오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히 "당 일각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 번 5.18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은 “분열과 갈등, 반목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화합과 통합의 5.18로 나아가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유족들과 광주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용섭 시장은 “달빛동맹 형제도시 대구 국회의원인 주호영 원내대표님! 21대 국회 본회의 첫 번째 통과법안이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이 될 수 있도록,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이번에는 오월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은 보수 진보의 문제나 여·야간 정쟁의 문제가 될 수 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주역사다”면서 “동·서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통합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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