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19 16:41: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이상 미뤄졌던 등교 수업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한 방역당국은 '생활 방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정부는 우리 공동체가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등교 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교육당국과 선생님들은 등교 1주일 전부터 온라인으로 건강상태 점검을 시행하고 세심하게 방역지침과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해 학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정례 브리핑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은 우리의 생활방역 체계가 성공하느냐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학교는 지역사회 내에 있는 만큼 독립된 공간이 아니다. 지역 사회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이 최소화되면 당연히 학교 내에서의 감염도 최소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 추이는 안정화되고 있으나 지역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마음의 여유는 갖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