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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경기 회복 기대감' 일제히 상승…다우 1.52% ·나스닥2.08% ↑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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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1 06:52:32

    미 뉴욕증시에서 주요3대지수모두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50개 주 모두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기업 실적호조, 유가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69.04포인트(1.52%) 오른 24,575.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상승한 2,971.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오른 9,375.7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이날부터 미국 50개 주 모두 봉쇄 조치 완화에 돌입한 가운데, 경제 활동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코네티컷주가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재개 대열에 합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0명 이하 종교 예배도 다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이날 또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노비오 주가는 이날 약 8.5% 올랐다.

    이번 주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주 초에는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1차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 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일에는 모더나 백신의 유효성에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은 경제 재개 속도를 올릴 수 있는 핵심 요인인 만큼 시장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유통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주택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매출과 순익이 시장 예상을 큰 폭 상회했다.

    대표적 할인점인 타겟도 순익은 지난해보다 큰 폭 줄었지만, 전자상거래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국제 유가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8%(1.53달러) 상승한 3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제 재개 이후 수요 회복 기대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점이 확인되면서 7월물도 강세 흐름을 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 4월 FOMC 의사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코로나19가 단기적 경제 활동 침체는 물론 중기적으로도 엄청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우려했다. 연말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나타날 경우에 대한 우려도 팽배했다.

    위원들은 반면 연준의 각종 부양 조치들이 지속할 것이며,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무능이 전 세계적인 대량 살인을 촉발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 상원은 중국 기업이 미국 회계 기준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 증시 상장을폐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3.82% 급등했고 반도체, 여행, 리조트 주 들이 큰폭으로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기술주도 2.12%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8.32% 하락한 27.99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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