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21 11:54:56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 첫 날인 20일, 30명대로 늘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만에 다시 1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發) 'N차 감염'과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 경로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2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2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된 12명 중 10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환자를 포함해 인천에서 6명, 서울에서 3명, 충남에서 1명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2명은 해외유입과 관련한 확진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1명이고, 서울에서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일부터는 나흘간 10명대로 안정화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전날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사례가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0명대로 줄었지만,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총 264명이 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69명이 늘어 총 1만135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58명이 줄어 723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6872명을 기록한 대구가 가장 많고 그 뒤로 경북 1368명, 서울 756명, 경기 735명 등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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