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27 11:27:37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49일 만이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에서 학원, 노래방, PC방, 주점, 음식점, 물류센터(쿠팡) 등을 고리로 전방위로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각급 학교와 유치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생 230여만명도 27일 등교·등원을 한 상황이라 자칫 '교내 감염'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이 추가되면서 누적확진자는 1만12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0명 가운데 37명은 국내 지역 발생이고, 3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9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등 3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대구에서는 3명이 추가됐는데 이 중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20명, 23일 23명, 24일 25명 등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일(16명)과 26일(19명)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날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고, 클럽발 'n차 감염' 사례도 이어지면서 큰폭으로 증가했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의 경우 이날 오전에도 인천에서만 최소 10명, 서울에서 1명이 각각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현재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0명이 늘어난 1만295명, 치료 중인 환자는 20명 증가한 701명을 기록했다.
전날 1만340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누적 검사자는 85만2876명이 됐다. 이 중 82만5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10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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