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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으로 車 침체 가속화…현대車 또 셧다운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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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8 10:02:21

    ▲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확산으로 현대·기아 자동차 공장이 또다시 가동을 중단하는 등 국내 자동차 업계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울산3공장 베뉴와 아이오닉 생산라인은 다음 달 11일~12일 가동을 멈출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가동 중단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해당 차종 수출 감소로 알려졌다.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수출국들이 봉쇄령을 내리고 해당 국가에 있는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상황은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기아차 카니발과 스팅어, K9을 생산하는 소하리 1공장은 오는 1~2일, 8~9일 문을 닫고 프라이드와 스토닉을 생산하는 2공장은 1~3일, 8~10일 쉰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도 다음 달 5일까지 문을 닫는다.

    셧다운 확산은 비단 현대·기아차만이 아니다. 르노삼성은 28일~29일 휴업 예정이고 쌍용자동차도 다음 달 휴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힌드라로부터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들은 쌍용차는 상황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완성차 업계가 휴업에 들어가면서 부품사도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를 공급하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의 기업들은 다음 달 추가 휴업을 고려 중이고 브레이크 업체 상신브레이크도 다음 달 근무일 9일을 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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