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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79명·53일만에 최대…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 여파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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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8 14:38:33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집단감염 확산 여파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급증하고 있다. 어제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여만에 7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경기도 고양의 쿠팡물류센터,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물류센터발 감염이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다. 또한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도 학원, 노래방, PC방 등을 고리로 여전히 확산하는 중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1만13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하루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5일 81명 이후 53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79명 가운데 72명은 국내에서, 7명은 검역에서 각각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등 6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 밖에 대구에서 2명, 부산·충남·경북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이날 오전까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69명 가운데 쿠팡 근무자가 55명, 가족·지인 지역사회 접촉 감염자가 14명이다. 시도별로는 인천 30명, 경기 24명(부천 17명), 서울 15명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부천 물류센터 전수검사 대상 4159명 중 3445명(82.8%)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85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522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5명이 늘어나 1만340명이 됐다.치료 중인 환자는 34명 증가한 735명이다.

    한편,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하면서 제시했던 '일평균 신규 확진자 50명(미만)' 기준이 깨지면서 현행 '생활속 거리두기'(생활방역) 방역체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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