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30 23:26:05
이영호 사장 "래미안 20년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 작품 만들 것"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의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공사비가 8천억원대인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의 1490가구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의 아파트 209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참석 조합원 1316명 가운데 686표를 받아 경쟁사인 대우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통합 재건축 수주 이후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한 이래,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등 재건축 사업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
지난달 10일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조합에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내 거는 등 시공권을 따기 위해 과열 경쟁을 벌였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최상위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조합에 제안했다.
또 시공사 선정 후 착공까지 12개월 안에 끝내고, 또 공사 기간을 34개월로 단축해 사업비 이자 120억원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해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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