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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검찰 압수수색... 엔진결함 은폐 의혹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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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2 16:35:47

    현대차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현대·기아차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번 압수수색은 현대차의 주력 차종에 적용되는 엔진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차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직원 A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PC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지난해 현대·기아차 엔진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 내부 정보가 A씨에게 유출된 정황을 확인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7월 검찰은 현대·기아차가 그랜저·소나타·K5 등 주력 차종에 장착된 ‘세타2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당국 조사가 있을 때까지 리콜 등 사후조처를 하지 않은(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당시 신종운 전 품질 총괄 부회장(68), 방창섭(60) 전 품질본부장(60), 이모 전 품질전략실장(61)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대해 현대·기아차는 회사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니며 어떤 내용으로 수사했는지 모른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사소재 직원 A씨의 사무실만 압수수색했다"면서도 "어떤 내용으로 수사했는지는 모른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통해서 알고 있는 내용이 전부"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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