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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비대면 솔루션, 화상회의 ‘줌’ 항공사 7곳 합친 시가총액 능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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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3 09:42:15

    ▲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 © 연합뉴스

    온라인 회의 솔루션 줌(Zoom)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원격 근무와 교육의 수요에 힘입어 큰 성장을 이뤘다. 반면 그동안 세계를 물리적으로 연결해 왔던 항공사들은 각 국의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주얼 캐피탈리스트가 줌을 서비스하고 있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과 항공사 7곳의 시가총액을 비교해 발표했다. 충격적인 것은 줌의 시가총액 487억8000만 달러(약 59조 3,600억원)가 항공사 7곳의 시가총액 438억1000만 달러(약 53조 3,0000억원)를 앞선 것이다.

    각 항공사의 시가총액은 사우스웨스트 항공 140억4000만 달러, 델타 항공 120억 3000만 달러, 유나이티드 항공 58억 7000만 달러, 인터내셔널 에어라인스 그룹 41억 1000만 달러, 루프트한자독일항공 38억7000만 달러,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38억 9000만 달러로 조사되었다.

    줌의 유저는 과거 수개월 간 급증해 2019년 12월 1,000만 명 정도에서 2020년 4월 3억 명에 도달했다. 스카이프나 위벡스(Webex), 구글 밋 등 비슷한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줌은 독주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줌은 편리한 인터페이스, 충실한 유저 경험, 그리고 100명 규모 동시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 등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중순에는 미국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온라인 수업을 무상 지원한 것도 유저 유치에 도움이 되었다.

    보안 취약성에 대한 문제가 있었지만, 줌은 여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한 때는 초대받지 않은 인물이 줌 회의에 난입해 야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등의 줌 폭탄으로 불리는 행위가 이었고, iOS 앱이 페이스북에 단말기의 데이터를 동의 없이 보내거나 윈도우의 인증 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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