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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스타벅스 특별 세무조사…'역외 탈세 의혹'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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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4 10:04:13

    ▲ 스타벅스 매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국세청이 스타벅스를 대상으로 '역외 탈세 의혹'을 두고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스타벅스를 상대로 정기 조사가 아닌 특정 탈세 혐의를 두고 벌이는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스타벅스 본사와 스타벅스 코리아 간에 원두 같은 원재료와 각종 물품 등의 수입 및 거래 비용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책정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한 '역외 탈세 의혹'에 혐의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에 본사를 둔 국내 법인에서 종종 발생하는 탈세 수법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과도한 비용을 본사에 지불해서 부가가치를 해외로 빼돌린다는 의혹이 있어왔다"며 "이번 스타벅스 특별 조사도 국세청이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해 착수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는 100%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커피 원두는 물론, 매장 인테리어 원자재까지 미국 등에서 수입해 들여오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을 통해 1조8,696억원 매출에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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